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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이득 위해 한인 열망 무시”…34지구 데이비드 김 후보 회견

데이비드 김 연방 하원 34지구 후보가 회견을 열고 기회주의적 한인 정치인을 강력히 비판했다.   올해로 세 번째 도전인 김 후보는 28일 오후 한인타운 예 찻집에서 회견을 갖고 “데이비드 류가 추후 어떤 공직에 나서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인 연방 의원 선출에 모인 열망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개인적인 욕심이 있더라도 이렇게 비겁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류 전 LA 시의원은 지난주 34지구 관내 한인들에게 한글로 쓴 편지로 김 후보의 경쟁 상대인 지미 고메즈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본지 10월 25일자 A-1면〉   관련기사 류<데이비드 류 전 LA시의원>, 출마때는 "한인 뽑자"…낙선 뒤 한인 라이벌 지지 김 후보는 “고메즈 의원은 지난 2017년 이후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타운홀 미팅을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며 “이렇게 불통인 의원에게 표를 주라는 말을 어떻게 뻔뻔하게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특히 김 후보는 “고메즈 측이 우리 캠프가 경찰을 없애고 세금을 더 올리려고 한다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고 다녀 유권자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기업들로부터 100만 달러가 넘게 선거 홍보를 지원받고 있는 후보를 뽑는 것이 주민의 뜻이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선거 상황을 묻는 질문에 “고메즈 진영은 내부적으로 지지율에서 밀리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이런저런 비도덕적인 방법을 동원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40개 주에서 모금이 이뤄지고 있으며 가주 내 민주당 클럽의 50% 이상이 이미 지지를 표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진영은 지난 9월 말 재정보고에서 총 46만 달러 모금을 보고했으며 현재는 5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 등 이익 집단의 지원을 받는 고메즈 후보와 달리 우리는 서민들이 보내준 100~200달러가 대부분”이라며 “이런 모습은 당선 이후에도 나 자신을 규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데이비드 기자회견 고메즈 후보 연방하원 34지구 기회주의적 한인

2024-10-28

“매우 위험하고 부적절한 선거운동”

“피부색, 언어, 문화가 다르다고 ‘남’으로 배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것이죠.”     ‘아시안이니까 찍으면 안 된다’는 지미 고메즈 연방하원의원 진영의 캠페인 행태를 두고 한인사회 리더들과 유권자들이 분노를 표시하고 나섰다.   사태의 발단은 고메즈 측 선거 운동원들이 득표활동을 벌이면서 “아시안이니까 찍으면 안된다”고 설명한 것이 LA 시의원 당선자의 제보로 알려지면서다. 〈본지 11월 2일자 A-3면〉   유니세스 헤르난데스 LA 시의회 당선자(1지구)는 “나 자신도 라티노지만 이런 식의 선거 운동은 절대 하면 안 된다”고 못박았다.     고메즈 측은 일단 진상 파악에 나섰다고 설명했지만 2일 오후까지 본지의 입장 표명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한인 단체장들은 일제히 우려와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라틴계 후보가 라틴계 대표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좋지만 상대 후보가 특정 인종이니 찍으면 안 된다는 식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매우 구시대적이고 위험한 발상”이라며 “어떤 지역, 어떤 후보라도 이런 잘못을 했다면 사과해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 유권자라고 밝힌 샘 정(52)씨는 “2년 전 고메즈 후보에게 투표했는데 이번에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만약 똑같은 방식으로 한인 후보가 선거운동을 했다면 고메즈 측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미주한인정치연합 강석희 회장은 “선거가 막판으로 치닫으면서 격렬해질 수 있지만 같은 소수계에서 그와 같은 캠페인 활동이 펼쳐진 것은 매우 애석한 일”이라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티브 강 한미연합회장도 “시의회 파동으로 예민한 시기에 현역 의원의 캠페인 활동이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메즈 진영에 기금을 전달한 한인정치력신장위 김봉현 위원장은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라틴계와 한인 사회는 친구처럼 지내온 사이인 만큼 불필요한 반목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데이빗 김 후보 진영은 구체적인 대책 방안을 강구 중이다.     김 후보는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와 캠페인 마무리에 집중하면서 고메즈 의원의 ‘양심의 소리’를 기다려볼 생각”이라며 “하지만 이 사안은 후보들 개인의 문제를 넘어 커뮤니티 전체의 문제라서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고메즈 측은 김 후보가 큐어난과 트럼프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고 흑색선전을 펼쳐 언론들과 커뮤니티에서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최인성 기자선거운동 부적절 고메즈 후보 선거 운동원들 고메즈 반응

2022-11-02

고메즈에 비방광고 중단 촉구

“말도 안 되는 억측을 동원해 비방의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연방하원 34지구에 출마한 데이비드 김(민주) 후보가 19일 한인타운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직 지미 고메즈 후보에게 사실과 다른 흑색 비방 선전을 즉각 중단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문제는 고메즈 후보가 김 후보 진영이 우익 극단주의를 표방하는 ‘큐어넌’과 트럼프 진영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선전물을 지역구 내 유권자들에게 대량으로 보낸 것. 더 나아가 김 후보가 공화당원이라고 주장하는 등 근거 없는 비방을 일삼고 있다고 김 후보는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자신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 반대’ ‘저소득층에 세금 부과’ ‘미군 해체’ 등을 주장하고 있다는 출처 없는 텍스트 메시지가 각종 소셜미디어 포스팅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20여 년 전 18살에 목회자 부모를 따라 공화당에 등록된 것을 문제 삼는다면 이는 정말 추악한 네거티브 공세”라고 지적하고 “구글에서 내 이름이나 최근 시의회 파문이 된 시의원들의 이름을 검색하면 나를 비방하는 웹사이트가 광고로 나온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리 당선이 급하다지만 이렇게 저질스러운 방식으로 상대 후보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선전물에 따르면 2020년 선거에서 출마했다 예선에 탈락한 공화당 후보가 김 후보를 지지한 바 있고 해당 후보가 큐어넌의 지지를 받았다는 것인데 김 후보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못 박았다.     김 후보는 “그렇다면 고메즈 후보가 후원금을 받은 여러 정치후원회가 동시에 트럼프 진영에도 후원했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며 “유권자들은 대기업과 정치 후원 단체의 돈을 받지 않고 민초들의 지원과 자원봉사로 캠페인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데이비드 억측 고메즈 후보 후보 진영 공화당 후보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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